온라인 습관인증모임에서 나는 블로그 포스팅을 매주 3개 이상하겠다고 했다.

벌금 예치금을 5만원 넣었다.

돈이 아까워서 억지로라도 하게끔 만드려는 취지인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뭐가 됐든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아주 많은게 바뀌어 있었다.

가장 아끼던 이글루스 블로그는 아예 없어져 버린다고 하고 있었고

포털과 자본주의 결과

티스토리는 카카오로 이전을 강제하고 있었다.

네이버 다음은 카카오

이미지 캡쳐를 하다가 내 두가지 메일 계정이 나란히 있는걸 보고 재밌다 싶었다.

언제 글을 남겨 놨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원래

아니다. 됐다. 그런 이야기는 굳이 지금 여기다 남겨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이를테면 ionlyou 가 안 되다보니 uonlyme 로 간 사례를 들면서

말해봐야 쓰것다.

 

얼마나 더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온라인 마케팅을 했다.

키워드를 잡고 상위 노출 하는 일 따위를 했던 거다.

 

십 몇년 전에 한창 블로깅을 할 땐 그딴건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았더랬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에 내밀한 이야기라 누가 보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수시로 통계에 들어가 방문자 수나 달리지도 않은 댓글들을 확인해 보곤 했다.

 

아직 귀찮아서 블로그 설정들을 만져 놓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거의 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할 것이기 때문에 다루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따라 카테고리를 나누며

조회 수나 글 발행 수 등을 확인하여 키워드를 단계별로 분류하고

(필요하다면) 수시로 세이브 원고랄 것 까지는 없지만 초안 같은 것들을 긁적여 놓고

나름의 로직에 따른 가이드 라인을 설정해 놓는 일처럼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려 한다.

 

그 의도와 목적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써 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이런 식으로 어떤 글을 쓸지는 이전 포스트에서 거창하게 영감까진 아니고 힌트 정도를 얻어 하는 것도 좋겠다.

 

뭐 어쨌거나 어떤 식으로 꾸미고 글을 쓸지는 차차 만들어 나아가더라도 확실한건

그냥 내 있는 그대로를 그때 그때 붙잡아 놓겠다 정도가 되겠다.

나는 그래야 오래 재미를 붙이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볼지를 떠나서 읽는 사람한테도 그게 그나마 나을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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